용인 물류센터서 또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이재명, 화재현장 방문 [경찰신문] 이화자

잇다른 대형화재 잇따르면서 '안전불감증' 우려..

사망자들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작업하다 참변..

이재명 경기지사 , SLC 화재현장 방문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7.21 18:35 수정 2020.08.04 23:01
21일 오전 8시 29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의 용인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회재 현장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20억원 상당 재산피해를 낸 군포 물류센터 화재(4월21일)는 튀니지 국적 외국인 노동자가 피우던 담배꽁초에서 비롯됐고,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4월29일)는 우레탄폼 도포 작업과 동시 진행한 용접작업이 원인이 됐다.s


용인 물류센터 화재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냉동탑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의 원인 추정이 맞다면 화물차의 정비 불량이 원인이 되는 셈인데, 이 역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로 볼 수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이마트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고 1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작업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인명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재가 발생한 SLC물류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SLC물류센터 현장을 찾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철저한 책임 규명을 당부했다. 용인소방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과 구조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이 지사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현장에서 보고 받아보니 당시 69명의 노동자 대부분이 사고 발생 지점인 지하 4층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일부 노동자들이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며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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