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는 여명경 미래사는 암사칠/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 과거사는 여명경이요. 미래사는 암사칠이로다 -

-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라 -

- 세월이 다 흘러가기 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 준비 -

김일복 기자

작성 2020.05.22 12:39 수정 2020.05.23 01:41
중앙특별취재본부 본부장 김일복

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 어제 오후에 천둥번개를 치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다면 왠 호들갑이냐고 핀잔을 들었겠지만, 세상살이가 하도 어수선하니 별의 별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사람은 하루 평균 5만가지 정도의 생각을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그중 일부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다수는 화가 나고 두렵고 비판적이며 걱정스런 생각같은 부정적인 것들이란다.


걱정이 걱정의 꼬리를 물고 놓아 주지 않을 때 어떤 떄는 차라리 모르는 것이 좋을 때도 많이 있고 그래서 차라리 안보이는 것이 속 편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시시콜콜 다 알려 듣지 말고 그래서 이것 저것 다 보려 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한쪽 눈을 감고 살아가면 어떨까.


그러나 그렇게 살아 가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소중하지 않은가. 그래서 한 번 뿐인 우리들의 짧은 삶에 긴 여운이 남도록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 게으름 피우지 말고 세월을 아끼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미래가 아닐런지, "과거사(過去事)는 여명경(如明鏡)이요. 미래사(美來事)는 암사칠(暗似漆)"이로다. 지나간 일은 맑은 거울처럼 밝고 앞날의 일은 칠흑처럼 어둡다라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못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라고 법정스님은 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앨빈 토플러는 이렇게 말을 했다.


미래는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와 있다 라고, 그렇다.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는 시작된 시간인 것이다. 미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정하고 우리들의 운명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야 한다.


다가 올 미래가 아직도 두려운가. 주변을 아무리 둘러 봐도 온통 장애물 투성이인가. 그래도 될 일은 어짜피 되게 되어 있다. 또한 안 될 일은 죽어도 안되게 되어 있다. 죽을 운명이라면 어떻게든 죽게 되어 있고 죽지 않을 운명이라면 어떻게 해도 죽지 않게 되어 있다.

 

생과 사는 이미 예정되어 있는 것, 죽을 때 죽더라도 다가 올 미래를 위해서 사과나무를 심어야 하지않을까. 내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서워 덜덜 떨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철스님의 법문에 이런 대목이 있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꺼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 병이면 두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꺼 같은가? 지옥에 갈꺼 같은가? 천국에 갈꺼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꺼 같으면 지옥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그렇다. 평안한 마음의 상태에서 자라난 지혜와 상식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해줄 것이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중에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온갖 잡념과 걱정에 시달리고 흘러가는 세월속에 남는 것은 허탈 뿐이다.


때때로 흔들리는 마음을 잘 훈련하여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나가며 괴롭고 힘이 들다고 투정부리듯 하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 나와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이 다 흘러 가기 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 준비를 하여야 하지않을까.


[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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