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범한 '경찰관' 이야기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이들

입력시간 : 2020-03-15 11:16:27 , 최종수정 : 2020-03-15 23:03:54, 이서희 기자

서점은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 평소처럼 방문한 서점의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경찰관 이야기를 담은 『경찰관속으로』 라는 책을 선택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독서는 무겁고도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끝이 났다.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자신의 하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찰관이라는 직업의 하루는 나에게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십건의 현실을 마주하며 화를 내기도,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드라마 한 편이 떠올랐다. 경찰관 이야기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던 tvn 드라마 ‘라이브’이다. 드라마 ‘라이브’는 정식 경찰이 되기 전 실제 현장에서 일을 배우는 지구대 시보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전에 없던 이슈를 불러왔다. 또한 경찰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시즌2를 바라는 많은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경찰관속으로』 라는 책과 드라마 ‘라이브’의 공통점은 경찰이라는 직업의 이면을 조명한다는 점이다. 보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들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가 간과했던 사회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경찰관속으로』 라는 책 속, 피해자들을 만나며 작가가 느낀 경찰관으로서 오늘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담은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언니, 나는 그들이 온몸으로 햇살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곁을 지켜주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 진심을 가득 담아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해. 그 모든 건 당신들 잘못이 아니라고. 당신은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당연하게 행복을 누리는 그들의 모습을 위해 나는 오늘도 기꺼이 두 발로 뛸 것이라고.”




오늘도 이와 같은 다짐을 하며 하루를 보낼 경찰관의 소망처럼 평범한 일상 속 마주치는 순찰차를 본다면 ‘혹시 순찰차 속 경찰관이 이 책의 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들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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