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모텔화재로 33명 사상 사건

2명이 숨지는 등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모텔 화재

용의자 "누군가 나를 추적하고 있다" 등 횡설수설

입력시간 : 2019-12-23 11:26:22 , 최종수정 : 2019-12-23 11:30:02, 문이주 기자

문이주 기자 = 22일 오전 5시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소방서 긴급출동으로 30여분만에 진화 완료 했지만, 문제는 연기가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4층 이상의 투숙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인해 2명이 숨지는 등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한 모텔 화재 방화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 계획을 밝힌 가운데, 용의자가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 나를 추적하고 있다"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새벽 5시45분쯤 북구 두암동 한 모텔의 자신이 투숙하고 있던 3층 객실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자정쯤 3일 치 숙박비를 지불한 뒤 입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5시간여만인 새벽 5시45분쯤 라이터를 이용해 베개에 불을 질렀으며 화력을 키우기 위해 화장지까지 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길이 커지자 A씨는 이불을 덮고 도피했지만 놓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객실로 돌아왔다. A씨가 다시 방문을 열자 산소가 유입되면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119 구급요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머물던 방이 전소된 점을 수상히 여겨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또한 모텔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자백했다"며 "증거를 보강해 오늘 오전 9~10시 사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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